푸른 오월에
오랜만에 나가본 공원
사람들의 옷차림에서
자연의 색깔에서
느낄 수 있는 계절의 변화가 있다
쉼 없이 군데군데 피어나는 꽃
활짝 웃음 수줍은 웃음
낯익은 얼굴 되어
안기듯 반겨주는 좋은 만남이다
탁 트인 시원한 공원
쉴 수 있는 편안한 분위기
나무와 꽃과 어우러져
가슴속 깊이 상쾌함이 스며든다
또 아들 생각을 한다
여유로움이 있어 좋은
푸르름이 있어 좋은
이곳에
너희들이랑 함께 오고 싶다
2001년 5월 1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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