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20일
작은아들이
군생활을 마치고 집에 오는 날
대구에서 고속전철을 타고
서울역에서 내렸으니
제대하는 기분이 더욱 좋았으리라
내가 월남 전선에 있을 때
편지 끝 부분에 멋으로 적어 보냈던
호찌민시의 옛 이름 420
그 이름이 오늘 다시 생각난다
아버지가 제대한 지 32년 만에
두 아들의 국방의 의무도 끝났다
좋은 경험 했다
고생했다
이제 한층 성숙된 한 사람의 사회인으로
당당하게 생활하기 바란다
2004년 4월 2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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