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동
靑心 장광규
24절기 중 19번째 절기
겨울의 문턱으로 접어든다는 입동
음력으로는 10월에
양력으론 11월 칠일이나 팔일 무렵
상강과 소설 사이에
태양의 황경이 225도일 때이다
아름답게 물들어가는 나뭇잎
뒹구는 낙엽 위로 서리가 내리고
찬바람도 불어 쌀쌀함을 느낀다
비로소 물이 얼고
땅도 얼기 시작하는 기온이 되며
일부 지방에는 갈까마귀가 날아든다
입동 날 날씨를 보며
포근한 겨울일까 추운 겨울일까
다가올 날씨를 미리 점쳐보기도 한다
입동을 전후해 김장을 하며
서서히 월동준비를 하는 가운데
햇곡식으로 시루떡을 만들어
집안의 무사함에 감사드리고
하는 일이 잘되기를 기원하는
고사를 지내며
이웃과 나눠먹는 풍습도 내려온다
<2007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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