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웃음이어라

어머니께 첫인사 / 장광규(張光圭)

by 청심(靑心) 2008. 1. 19.

 

연세가 있고 몸이 불편해     
큰손자 결혼식 때     
못 올라오신 어머니     
미리 오지 않겠다고 했지만     
얼마나 궁금해하실까     
손자며느리가 보고 싶으실 텐데     
아직까지 내려가지 못했다     
이 핑계 저 핑계 많고 많지만     
죄송한 마음 가득하다     
설 명절이 오기 전에 오늘에야      
어머니와 얼굴을 마주하러 간다     
아내와 나는 일찍 서둘러     
큰아들이랑 새아기이랑 살고 있는     
수원으로 내려가 함께     
첫 만남 반가운 인사를 하러      
고향으로 달려간다     
손자와 손자며느리를 보면
얼마나 기뻐하고 좋아하실까

       2008년 1월 19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