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아내의 생일날
생일잔치는 며칠 전 휴일에 했다
해마다 해오던 대로
아침식사는 찰밥과 미역국이다
아내는 약속이 있는
친목모임에 간다고 했다
집에 일찍 들어온 아내가
괜히 허전한 마음이 든다며 전화한다
밖에서 저녁식사라도 함께 하자며
비어있을 마음을 채워준다
큰아들은 직장에서 축하전화를 하고
새아기는 전화로 축가를 끝까지 불러준다
생각 안 하고 있었는데 작은아들이
다른 날보다 일찍 퇴근하면서
생일 케이크를 들고 온다
함께 온 여자 친구는
생일선물도 곱게 준비했고
작은아들은 선물 대신
용돈이 든 봉투를 내놓는다
생일을 축하하는 노래를 부르고
케이크를 자르고
선물을 펼치며
아내의 얼굴에 미소가 번진다
2008년 6월 1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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