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무더운 여름
돼지해에 태어났다
어릴 적 생일이 하필
여름일까 불만이었는데
돼지는 여름철을 좋아한단다
그래서 돼지띠는
여름철 생일이 좋다는 말을
어른들이 자주 해주었다
물론 달래려고
듣기 좋게 해 준 말이리라
그렇거나 저렇거나
태어난 생일을 바꿀 수 있겠는가
생일이면 꼭 먹었던
찰밥과 미역국을 오늘도 먹는다
온 가족이 한자리에 모여
즐거운 시간을 함께 한다
2008년 8월 1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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