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이 돌아온다고
아내와 나는
채소를 사다 김치도 담고
과일도 신선한 걸로 고르고
고기도 이것저것 사 오고
명절 준비를 하느라 바쁘다
아내는 피곤한지 한참을 자리에 누워
이러다 장만 못하면 어쩌나 걱정을 한다
추석 전날
큰아들과 새아기가 와서
함께 거들며 하루를 보낸다
일하는 것도 먹는 것도
여럿이 해야 재미가 있는 법이다
작은아들이 곧 결혼을 할지
아니면 더 늦어질지 모르지만
확실한 건 내년 추석에는
손자가 곧 태어나 가족이 늘어
올해보다 더 떠들썩할 것 같다
2008년 9월 1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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