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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詩)는 심(心)이다

시집에서(27) / 장광규

by 청심(靑心) 2022. 3. 2.

 

신토불이

 

                                  靑心 장광규

가만있자
내가 무슨 말을 하려고 했더라
아하! 알았다
너나 나나 외국 물건을 좋아하던 때가 있었지
국산은 외면받는 천덕꾸러기였지
국산을 사용하며 촌스러워했고
외국산을 써야 사람대접을 받았지
그런데 지금은 어떤가
모두가 국산을 찾고 있지 않은가
시장에서 물건을 고르다 보면
흔하게 걸리는 게 외국산이지
외국산이 국산으로 둔갑도 한다는군
먹을 것도 입을 것도
우리나라 물품을 사려고
우리나라 제품을 쓰려고
요리조리 살펴보느라 난리라니까
이제야 알게 되었나 봐
우리에겐 우리 것이 좋은 것임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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