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마음의 노래

한 장의 종이 / 장광규

by 청심(靑心) 2005. 9. 22.

 

 

한 장의 종이

 

            靑心 장광규

 

복권을 산다
그냥 있으면 허전해
습관이 되어 산다
지난주에도 그랬고
이번 주에도 마찬가지
당첨하고는 거리가 멀다

그래도 산다
돼지꿈을 꾸며 복권을 사고
복권 속에서 꿈을 키워간다
큰돈이 아니더라도
한 번쯤 당첨이 되면 좋겠다

알쏭달쏭한 한 장의 종이
복권을 사서
주머니에 넣고 다니면
마음의 부자가 되는 일주일
일등에 당첨되면?
목돈이 생기면?

 

<2001년>

 

 

'마음의 노래' 카테고리의 다른 글

추억 속으로 4 / 장광규  (0) 2005.09.22
소서 / 장광규  (0) 2005.09.22
빛깔의 느낌 / 장광규  (0) 2005.09.22
두 얼굴 / 장광규  (0) 2005.09.22
태극기를 보며 / 장광규  (0) 2005.09.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