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행 2002
靑心 장광규
봄이 올 듯 말 듯
꽃샘추위로 바람이 부는
어설픈 계절
답답한 세상 탓인지
대머리가 좋아 보이는지
머리를 시원하게 빡빡 깎아
반짝반짝 빛나는 사람도 있고
말총머리 남성도 보이고
흰머리에 검은색을 칠하는 게
염색인 줄 알았는데
여자도 남자도
아이도 어른도
좋아하는 자기만의 빛깔로
머리카락을 물들이고
거리를 활보하고 있다
<2002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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