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중호우
靑心 장광규
먹구름이 잔뜩 모여들더니
번개가 번쩍 찌르륵
천둥은 우르르 쾅 우르르 쾅
비는 쉼 없이 주룩주룩
어느 곳에 피해가 있는지
어디 무엇이 어떻게 되었는지
TV를 켜고 신문을 펼친다
어허 그곳에 둑이 무너지고
도로가 떠내려가고
건물이 흙탕물에 잠겼다
여름에 찾아오는 장마
장마 속에 끼어드는 집중호우
사람들이 힘을 모아 바삐 움직이고
텔레비전 화면을 통해
복구 모습이 스쳐 지나간다
언제 그랬냐는 듯
하늘은 환하게 웃는다
<2000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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