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에는
靑心 장광규
가벼운 설렘으로
즐거운 걸음으로 가자
기다리는 사람이 있고
그리운 정이 숨 쉬는 곳으로
막히면 쉬엄쉬엄 가자
한자리에 모여 앉아
모든 시름 다 날려 보내고
반가운 마음으로 웃자
여기저기 웃고 있는 얼굴
보름달처럼 웃어보자
정성스럽게 차린 음식
푸짐하게 먹어도 되리
팔월이라 한가위에는
햇곡식 햇과일이 풍성해
맛있게 들며 감사하면 되리
오랜만에 만나
하고픈 말 듣고픈 말 많으리
달 밝아 좋은 날
작은 궁금증 하나라도
남겨두고 싶지 않으리
쌓였던 이야기 다 꺼내
밤새워 나누어도 좋으리
<2009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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