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마음의 노래

서울에서 / 장광규

by 청심(靑心) 2011. 3. 27.

 

 

서울에서

 

                                靑心 장광규

 

서울 사람 서울 지리에는
눈이 밝으리라 여겼다
살고 있는 주변 정도는
잘 알고 있으리라 믿었다


그런데 그게 아니다
옆집 사람이 누구인지도 모르는데
지리에는 얼마나 관심이 있겠는가
목적지를 찾으려면
몇 사람에게 길을 물어보아야 하고
몇 통의 전화를 해야 한다


면적이 넓어서 그럴까
빠르게 변해가는 환경 때문일까
바쁘게 사느라 시간이 없어서 그럴 거야

<2001년>

'마음의 노래' 카테고리의 다른 글

세월의 흐름 / 장광규  (0) 2011.03.27
한파 / 장광규  (0) 2011.03.27
몹쓸 사슬 / 장광규  (0) 2011.03.27
8월 / 장광규  (0) 2011.03.27
피서철 / 장광규  (0) 2011.03.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