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반자
靑心 장광규
아주 먼 곳이거나
혹은 가까운 곳이더라도
빙빙 돌고 돌아
가까이 다가선 동반자
처음 출발할 때는
서로가 좋은 감정일 뿐
서로의 성격이나 습관 같은 걸
제대로 알 수가 없네
함께 생활하는 사이
모든 것이 조금씩 조금씩 드러나
낳아 길러준 부모보다
함께 자란 형제보다도 더
상대방에 대하여 잘 알게 되네
성장과정이 다르고
생활환경도 바뀌다 보니
장점보다는 단점이
만족보다는 불만이
더 많이 나타나기 마련이지만
믿음과 실천으로
보완해 갈 수 있도록
서로의 끈끈한 노력이 필요하네
현재보다 밝은 내일을 위하여
불편하고 만족스럽지 못한 것
고쳐야 할 것 고쳐가며
웃음소리 내며 살아가는 게
부부의 조화로운 힘이네
<2001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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