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망은 이어진다
靑心 장광규
차가운 계절 머문 자리
힘차게 새싹 돋아나고
나비들 훨훨 날아다니면
마음속엔 둥근 해가 뜬다
물오른 나무마다
새순은 기쁨으로 나타나
날마다 큰 나뭇잎으로 꿈을 키운다
푸른빛으로 차츰차츰 변해가고
어린아이 대하듯 반기는 사이
예쁜 꽃은 웃으며 핀다
아침에서 저녁까지 기쁜 얼굴로
부드러운 꽃을 마주하다
어느 날 슬며시 시들면
불 꺼진 저녁처럼
까만 어둠이 찾아온다
꽃이 진다고 실망하지 마라
꽃이 사라지고 나면
신비스러운 과일 열린다
그 열매 떨어지고 나면
또 기다릴 일이 있다
나뭇잎 곱게곱게 물들며
아름다운 모습 보여준다
<2010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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