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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의 노래

세월의 흐름 / 장광규

by 청심(靑心) 2011. 3. 27.

             

 

   

세월의 흐름

 

               靑心 장광규

  

아들딸 태어나
크는 재미에 사노라면
어느 틈에 성장하여
손자 손녀도 얻게 되고

아들이랑 손자랑
한자리에 모이면
아버지가 되고
할아버지가 되어
즐겁고 흐뭇한데
아들에게 아버지는
손자에게 할아버지는
어떤 모습이어야 할까

밖에서 사람들 만나
세상 사는 이야기하며
아들 자랑 딸 자랑
손자 자랑 손녀 자랑 꺼내고
행복한 사연도 풀어놓지만
어찌 하고픈 말 다 하겠는가

세월이 흐르며
연륜이 쌓일수록
지켜가야 할 것은
육체적인 건강뿐만 아니라
정신적인 건강일 것이다
나이 들어도
아들딸에겐 부모지만
부모 앞에선 아들딸이기에 

<2011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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