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류 전체보기2595 8월의 만남 / 장광규(張光圭) 더위가 가고 있다 여름이 가고 있다 내 생일이 돌아온다고 너희들이 왔구나 오랜만에 너희들을 만나니 반갑고 시원한 마음이다 하필이면 생일이 여름일까 이 무더운 계절에 태어나 여러 사람 피곤하게 하는지 양력으로 생일을 찾으면 조금은 덜 더울 때가 될까 그래 더위를 어떻게 달랬느냐 손자 현민아! 잘 먹고 잘 지냈느냐 두 달이 다 되어 만나니 많이 커 보인다 재롱도 더 늘고 말도 많이 늘었나 보다 마음껏 뛰어놀아라 2010년 8월 21일 2010. 8. 21. 작은아들의 여름휴가 / 장광규(張光圭) 일주일의 여름휴가를 얻어 집으로 온 작은아들 2박 3일 일정으로 일본으로 여행도 다녀왔다 집 가까운 곳에서 근무하다 올봄 부산으로 내려가면서 여름이 오기 전에 서울로 올라올 거라고 했는데 여름이 다 가는데도 아직 그곳에 머무르고 있다 지금으로선 알 수 없다지만 올 연말이나 내년 봄쯤 서울로 왔으면 하는 바람이다 매일 얼굴을 볼 수 있게 집에서 출퇴근하면 좋겠다 무더운 올여름을 지내며 더위도 많이 느끼고 인생 경험도 많이 했으리라 휴가를 마치고 일터로 가는 작은아들아! 건강하여라 2010년 8월 15일 2010. 8. 15. 8월이다 / 장광규(張光圭) 보고 싶은 손자야! 8월이 익어간다 8월에는 말복이 들어있어 더위는 계속될 것이다 하지만 입추도 찾아오고 더위 속에 더위가 가고 있음은 어쩔 수 없는 사실이다 더운 날씨에 어떻게 지내느냐 고생이 많으리라 생각된다 내년 봄에는 너에게 동생이 생긴다니 좋은 소식이다 태어날 동생을 생각하며 현민이는 밥도 잘 먹고 잘 놀아야 할 것이다 그리고 무엇보다 어서 말을 해야 될 것 같다 전화기를 통해 듣는 너의 음성에 갈증만 느낀다 서로 만나서 얼굴을 보아야 보고픔도 궁금증도 사라지겠지 웃으며 만날 때까지 건강하고 즐겁게 지내거라 손자 현민아! 2010년 8월 2일 2010. 8. 2. 여름은 덥다 / 장광규(張光圭) 사랑스러운 손자야! 여름은 무더운 계절이다 어떻게 지내느냐 삼복더위가 시작되어 더위는 더욱 심할 것 같다 이제부터는 자주 가마솥 더위 폭염 주의보 열대야 불쾌지수 집중호우 홍수 주의보 물놀이 주의보 식중독 주의보 뇌염 주의보 등 주의보가 많이 등장할 것 같다 잘 먹고 잘 자며 건강하게 지내거라 보고 싶다 손자 현민아! 2010년 7월 20일 2010. 7. 20. 아이의 재치 / 장광규(張光圭) 큰손자가 아직 말은 못 하지만 의사소통에는 문제가 없네 함께 밖에 나가 길을 걷다 아름다운 꽃나무를 보았네 빨갛게 핀 여러 개의 꽃송이가 바람에 흔들리는 것을 본 손자는 손짓으로 그곳을 가리키며 보라고 하네 쳐다보는 사이 손자는 잠시 생각하더니 춤추듯 몸을 좌우로 움직이기도 하고 앞으로 숙였다 뒤로 젖혔다 하네 꽃나무가 사방으로 움직이고 있다는 것을 너무도 천진난만하게 설명해주네 2010년 7월 1일 2010. 7. 1. 아내의 58회 생일 / 장광규(張光圭) 오늘은 음력 5월 9일 아내의 귀 빠진 날이다 토요일인 어제 가족이 모여 함께 식사라도 하려고 했지만 아내의 선약이 있어 틀어지고 말았다 아내는 어제 아침 일찍 서둘러 모임이 있는 무주구천동으로 내려가 오늘까지 그곳에서 즐겁게 지내다 저녁에 서울로 올라올 예정이다 건강하게 생활하고 장수하기를 바라며 생일에 찰밥을 짓고 미역국을 끓여 먹는 고장의 풍속이자 집안의 전통이 있다 찰밥과 미역국을 챙겨 먹었는지 대신 케이크를 먹었는지 궁금하다 이번 주 토요일에 큰아들 큰며느리 큰손자 작은아들이 이곳으로 와 한자리에 앉기로 했다 보고 싶은 얼굴들 이번에는 비교적 오랜만에 만나 반가움이 더 클 것 같다 손자의 재롱도 많이 늘었으리라 2010년 6월 20일 2010. 6. 20. 어린이날 2010 / 장광규(張光圭) 아직 말을 할 줄 몰라 손짓 몸짓으로 통하는 세 살 먹은 손자 같이 지내다 보면 많은 것을 느끼기도 하고 모르는 것을 배우기도 한다 어디로 숨는 것도 아주 멀리 있는 것도 아닌데 왜 이리 보고 싶을까 보고 싶을 땐 만날 수 있는데 왜 이렇게 그리워질까 떨어져 살아도 한 달에 몇 번은 보는데 만났다 헤어지고 나면 손자 생각으로 며칠을 보내네 한 곳에서 함께 생활하면 날마다 볼 수 있어 그리움이 없어질까? 말을 잘할 수 있게 돼 마음대로 이야기를 주고받으면 그때는 모든 것이 해결될까? 2010년 5월 5일 2010. 5. 5. 건강하여라 / 장광규(張光圭) 손자 현민아! 오월이다 오월은 싱싱하다 오월은 눈부시다 오월은 초록빛이다 오월은 건강한 모습이다 오월은 힘을 솟게 한다 오월의 나무처럼 튼튼하게 자라거라 너를 반겨주는 계절처럼 더욱 건강하여라 힘차게 뛰어놀며 꽃처럼 곱게 웃어라 사랑스러운 손자야! 밖으로 나가 놀고 싶겠지 그래 햇빛도 가까이하고 지나가는 바람도 쐬어야지 오월의 첫날에 너와 만나니 반갑구나 엄마 아빠랑 함께 편히 쉬었다 가거라 2010년 5월 1일 2010. 5. 1. 5월이 열린다 / 장광규(張光圭) 날씨가 고르지 못해도 세상살이가 어렵고 힘들어도 시간은 한눈팔지 않고 꾸준히 흐른다. 자연은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게 하기도 하고, 사람의 마음을 달래주기도 한다. 내일이면 5월이다. 5월은 계절의 여왕이라고 부른다. 또한 신록의 계절이라고도 한다. 활기차고 생기가 넘치는 계절임은 분명하다. 5월은 초여름으로 접어든다. 초록의 나뭇잎은 짙은 색으로 시원하게 물들어 가고 기온도 자꾸 올라간다. 그래서 이때쯤이면 사람들의 옷차림에서, 주변의 모습에서 겨울의 자취가 사실상 사라지게 되는 것이다. 오월 초하룻날은 토요일이다. 큰아들 큰며느리 큰손자가 오겠다고 약속한 날이다. 아직 말을 못 하는 손자를 만날 생각을 하니 기분이 아주 좋다. 귀여운 모습으로 음식도 잘 먹어, 먹는 것도 보고 싶고 기다려진다. 이번에는.. 2010. 4. 30. 이전 1 ··· 250 251 252 253 254 255 256 ··· 289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