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심의 노래
살다 보면 / 장광규
청심(靑心)
2013. 12. 1. 10:12
살다 보면
靑心 장광규
때로는
세상살이 힘들다며
모든 걸 집어치우고
깊은 산속에 들어가
조용히 지낼까
생각해 본 적 있지
다니던 일터 그만둔 후
집안에 들어앉아
가만히 생각해 보니
깊은 산속에 홀로 있는
쓸쓸한 기분이지
그래
조용한 곳보다는
사람이 많은 곳이 좋아
함께 활동하며
서로 얼굴 마주 대하고
부대끼며 사는 게 사는 거지
<2001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