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心의 詩

물 / 장광규

청심(靑心) 2014. 7. 14. 06:47

 

 

 

                    靑心 장광규

높은 산 깊은 계곡
사람의 발길이 드문 곳에
물이 흐른다
하늘빛을 닮아
꼬옥 껴안고 싶은
물이 흐르고 있다


저 물속에 들어가기만 해도
몸이 깨끗해질 것 같은
맑은 물
깨끗한 물
산속의 물
새소리
바람소리
산 내음

 

<1994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