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는 꽃이 된다
시집에서(1) / 장광규
청심(靑心)
2021. 6. 27. 15:54
첫인상
靑心 장광규
귀찮게 하는 것도 아닌데
그 사람을 보면
멀리 피하고 싶고
무엇을 달라고 조르는 것도
그렇다고 내가 주는 것도 없는데
괜히 싫은 사람이 있고
눈길을 주는 것도 아니고
서로 친한 사이도 아닌데
아는 체라도 한 번 해보고 싶고
말이라도 걸어올까 설레고
마음을 털어놓고 싶은
그냥 좋은 사람도 있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