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는 꽃이 된다

시집에서(5) / 장광규

청심(靑心) 2021. 8. 13. 21:18

 

 

 

               靑心 장광규

 

높은 산 깊은 계곡
사람의 발길이 드문 곳에
물이 흐른다
하늘빛을 닮아
꼬옥 껴안고 싶은
물이 흐르고 있다

 

저 물속에 들어가기만 해도
몸이 깨끗해질 것 같은
맑은 물
깨끗한 물
산속의 물 
새소리
바람소리
산 내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