걷노라면

의정부 터 / 장광규

청심(靑心) 2024. 7. 6. 14:21

 

광화문 앞 서울 종로 1길 45 일대에 있는 의정부(議政府) 터.
조선 시대 중앙 행정관청 가운데 가장 높은 관청으로 백관을 통솔하고 정치와 행정을 다루었던 

의정부가 있었던 자리다. 의정부는 1400년~1907년 조선 시대 재상인 영의정 우의정 좌의정이 

국왕을 보좌해 국사를 총괄한 최고 행정기구이다. 조선 시대 관청이 몰려있던 육조거리에서도

광화문 앞 동편 첫 번째 자리에 있었다. 의정부는 임진왜란 당시 화재로 건물이 훼손되었는데

흥선대원군이 1865년 경복궁과 함께 재건했다. 그러나 일제강점기와 광복을 거치며 건물이 

철거되었다.

의정부 터가 역사유적 광장으로 조성돼 2024년 7월 중순부터 일반인에게 24시간 개방될 예정이다.

서울시는 약 8년간의 발굴조사 및 정비를 거쳐 의정부 터에 1만 1300㎡ 규모의 역사유적 광장을

조성했다고 밝혔다. 앞서 서울시는 2016~2019년 발굴조사에서 문헌으로만 확인된 의정부

건물터를 실제로 확인했다. 이후 유적을 보존 처리 후 복토했으며, 건물터의 위치를 관람하면서

알 수 있도록 주춧돌을 재현해 놓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