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心의 詩

용 / 장광규

청심(靑心) 2012. 4. 15. 11:16

 

 

 

                靑心 장광규

 

용이 살다가
하늘로 올라갔다는 곳
어릴 적 수없이 오르던
산골짜기 용소엔
용이 있을 것만 같다
지금도

아무도 본 적 없는
용을 만나고 싶다
용이 살았을 거라는
그곳에 가 보련다
기다리고 기다리면
용이 나타날지도 몰라

신비스럽고 용맹스러운
용을 보고 싶다
용을 못 보면

용꿈이라도 꾸고 싶다

 

<2012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