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 가을
靑心 장광규
괴롭히는 햇볕이 싫어
이리저리 피해 다닌 긴긴날
여름이 더위 데리고 떠나면
부르지 않아도 가을은
상쾌한 걸음으로 나타나
기쁨을 안겨주는 계절
아침 해 반갑게 떠오르고
산들바람 기분 좋게 불어
가볍고 편해지는 움직임
기다린 세상을 만난 듯
사람들의 얼굴이 밝고
지친 모습 멀리 사라지며
힘차게 내딛는 발걸음
나뭇잎 시나브로 물들며
파란 하늘과 어울리는 조화
바람에 나부껴도 좋고
햇빛과 어울려도 빛나
아무도 싫은 소리 안 하는
맘에 드는 아름다운 계절
단풍 하나 둘 떨어지며
낙엽 따라 떠나는 너
오래도록 함께하지 못해
점차 쓸쓸함이 밀려오고
외로움이 조용히 남지만
영원한 추억의 계절
<2025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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