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詩 분홍 향기

아! 가을 / 장광규

by 청심(靑心) 2025. 11. 21.

 

 

아! 가을

 

                     靑心 장광규

 

괴롭히는 햇볕이 싫어
이리저리 피해 다닌 긴긴날
여름이 더위 데리고 떠나면
부르지 않아도 가을은
상쾌한 걸음으로 나타나
기쁨을 안겨주는 계절

아침 해 반갑게 떠오르고
산들바람 기분 좋게 불어
가볍고 편해지는 움직임
기다린 세상을 만난 듯
사람들의 얼굴이 밝고
지친 모습 멀리 사라지며
힘차게 내딛는 발걸음

나뭇잎 시나브로 물들며
파란 하늘과 어울리는 조화
바람에 나부껴도 좋고
햇빛과 어울려도 빛나
아무도 싫은 소리 안 하는
맘에 드는 아름다운 계절

단풍 하나 둘 떨어지며
낙엽 따라 떠나는 너
오래도록 함께하지 못해
점차 쓸쓸함이 밀려오고
외로움이 조용히 남지만
영원한 추억의 계절

 

<2025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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