걷노라면161 순화궁 터 / 장광규 서울 종로구 인사동5길 29에 있는 순화궁 터. 조선 24대 헌종의 후궁인 경빈 김 씨의 사저로서 경빈 김 씨의 사당 역할을 하였으나, 이완용에게 넘어간 후 순화궁은 명월관의 분점인 태화관이 되었다. 이곳에서 3·1운동 당시 민족대표 33인이 기미독립선언서를 낭독하기도 하였는데, 이 자리에 지금은 태화빌딩이 있다. 2025. 4. 11. 피맛골 / 장광규 조선시대 종로는 궁궐과 관가가 가까워 가마나 말을 탄 고관대작의 왕래가 잦은 큰길이었다. 하급 관료나 서민들이 큰길을 가다가 고관대작을 만나면 길가에 엎드려 예의를 표했는데, 이런 일이 빈번하자 번거로움을 느낀 서민들이 아예 큰길 양쪽 뒤편의 좁은 골목을 이용하게 되었다. 종로 1가에서 종로 6가까지 이 길을 따라 목로주점, 모주집, 장국밥집이 번성해 서민들에게사랑받는 장소가 되었고, 말을 피하는 골목이라 하여 '피맛골(避馬골)' 또는 '피마길'이라 했다. 2025. 3. 27. 이교(二橋) 터 / 장광규 서울 종로구 종로 203-2에 있는 이교(二橋) 터. 이교(二橋)는 청계천으로 흘러드는 옥류천과 종로대로가 만나는 곳에 놓여 있던 돌다리다. 이교는 동대문을 지나 도성 안으로 들어올 때 건너는 두 번째 다리라는 뜻으로, '동대문내 제2교' 또는 '제2교'라고 불렸다. 연지동 근처에 있어 '연지동교'라 불리기도 했다. 이 다리는 조선 시대 임금이 선농단과 왕릉에 행차할 때 지나던 다리로 너비는 8m 정도였다. 서울 지하철 1호선 종로5가역에서 가까운 약국의 거리 보령약국 옆에 있다. 2025. 2. 28. 무쇠막 터 / 장광규 서울 마포구 독막로 189에 있는 무쇠막 터.가까이에 서울 지하철 6호선 광흥창역이 있다. 무쇠막은 조선시대 무쇠솥이나 농기구 등을 만드는 철공장이 모여 있던 곳이다. 일찍부터 무쇠막 또는 무수막 터로 알려졌으며, 무수막에서 수철(水鐵)이라는 이름이 생겼고 수철리에서 현재의 신수동이라는 동 이름이 생겼다. 2024. 12. 6. 승과평 터 / 장광규 서울 강남구 삼성동 승과평이 있던 자리. 서울 지하철 9호선 봉은사역 7번 출구로 나가면 승과평 터가 있고 1번 출구로 나가면 봉은사가 있어 길 하나를 사이에 두고 서로 마주 보고 있다.지금은 한국종합전시장(COEX)과 부속 건물이 들어서 강남의 문화 중심지가 되었다. 강남구 삼성동에 있던 벌판으로 이곳에서 조선 명조 때 스님들을 대상으로 하는 과거를 실시하였던 데서 유래된 이름이다. 2024. 11. 15. 황성신문 터 / 장광규 서울 종로구 청계천로 41의 황성신문 터. 서울의 중심지이고 교통이 편리하며 가까이에 종각역이 있다. 황성신문은 1898년에 남궁억, 나수연 등 유학파가 주축이 되어 창간한 신문. 주필은 유근, 박은식, 장지연, 신채호 등이 활동하였다. 국한문 혼용으로 사용하고 한문에 능숙한 중류 이상의 유림과 식자층을 독자로 했다. 1905년 을사조약에 대해 '시일야방성대곡'이란 논설을 게재하여 정간당하고, 1910년에 한성신문으로 바꾸면서 종간되었으며 12년 동안 발행된 신문이다. 2024. 11. 1. 초리우물 터 / 장광규 서울 지하철 5호선 서대문역 7번 출구에서 경찰청 방향으로 가노라면 서울 서대문구 통일로97 경찰청 민원실 옆에 초리우물 터가 있다. 초리우물은 차가우며 물맛이 달고 물이 꼬리처럼 끊이지 않고 흘러 넘쳐서 추운 한겨울에도 물이 얼지 않는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달고 차가운 물이 염색하기에 좋아서 염색을 하는 사람들이 근처에 많이 살았다고 한다. 이 우물이 있어 부근 마을을 미정동이라 했다. 2024. 9. 29. 한성부 서부관아 터 / 장광규 서울 중구 청계천로 14의 한성부 서부관아 터. 한성부는 조선시대의 행정기관으로 1392년 개국 직후 수도를 서울로 정하면서 설치된 행정기구이다. 1910년 경성부로 그 이름이 바뀔 때까지 500여 년간 조선의 수도행정을 담당하였다. 한성부는 '경조 5부'라고 하여 동·서·남·북·중부 등 5개의 행정구역으로 나눠 다스렸다. 경복궁을 중심으로 동부는 창덕궁~흥인지문, 남부는 숭례문~흥인지문, 북부는 경복궁~창경궁, 서부는 돈의문~숭례문 사이를 관할했던 것으로 전해진다. 2024. 7. 20. 의정부 터 / 장광규 광화문 앞 서울 종로 1길 45 일대에 있는 의정부(議政府) 터. 조선시대 중앙 행정관청 가운데 가장 높은 관청으로 백관을 통솔하고 정치와 행정을 다루었던 의정부가 있었던 자리다. 의정부는 1400년~1907년 조선시대 재상인 영의정 우의정 좌의정이 국왕을 보좌해 국사를 총괄한 최고 행정기구이다. 조선시대 관청이 몰려있던 육조거리에서도 광화문 앞 동편 첫 번째 자리에 있었다. 의정부는 임진왜란 당시 화재로 건물이 훼손되었는데흥선대원군이 1865년 경복궁과 함께 재건했다. 그러나 일제강점기와 광복을 거치며 건물이 철거되었다. 의정부 터가 역사유적 광장으로 조성돼 2024년 7월 중순부터 일반인에게 24시간 개방될 예정이다. 서울시는 약 8년간의 발굴조사 및 정비를 거쳐 의정부 터에 1만 1300㎡ 규모의 .. 2024. 7. 6. 이전 1 2 3 4 ··· 18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