걷노라면159 무쇠막 터 / 장광규 서울 마포구 독막로 189에 있는 무쇠막 터. 가까이에 서울 지하철 6호선 광흥창역이 있다. 무쇠막은 조선시대 무쇠솥이나 농기구 등을 만드는 철공장이 모여 있던 곳이다. 일찍부터 무쇠막 또는 무수막 터로 알려졌으며, 무수막에서 수철(水鐵)이라는 이름이 생겼고 수철리에서 현재의 신수동이라는 동 이름이 생겼다. 2024. 12. 6. 승과평 터 / 장광규 서울 강남구 삼성동 승과평이 있던 자리. 서울 지하철 9호선 봉은사역 7번 출구로 나가면 승과평 터가 있고 1번 출구로 나가면 봉은사가 있어 길 하나를 사이에 두고 서로 마주 보고 있다.지금은 한국종합전시장(COEX)과 부속 건물이 들어서 강남의 문화 중심지가 되었다. 강남구 삼성동에 있던 벌판으로 이곳에서 조선 명조 때 스님들을 대상으로 하는 과거를 실시하였던 데서 유래된 이름이다. '중의벌'이라 부르기도 하였다. 2024. 11. 15. 황성신문 터 / 장광규 서울 종로구 청계천로 41의 황성신문 터. 서울의 중심지이고 교통이 편리하며 가까이에 종각역이 있다. 황성신문은 1898년에 남궁억, 나수연 등 유학파가 주축이 되어 창간한 신문. 주필은 유근, 박은식, 장지연, 신채호 등이 활동하였다. 국한문 혼용으로 사용하고 한문에 능숙한 중류 이상의 유림과 식자층을 독자로 했다. 1905년 을사조약에 대해 '시일야방성대곡'이란 논설을 게재하여 정간당하고, 1910년에 한성신문으로 바꾸면서 종간되었으며 12년 동안 발행된 신문이다. 2024. 11. 1. 초리우물 터 / 장광규 서울 지하철 5호선 서대문역 7번 출구에서 경찰청 방향으로 가노라면 서울 서대문구 통일로97 경찰청 민원실 옆에 초리우물 터가 있다. 초리우물은 차가우며 물맛이 달고 물이 꼬리처럼 끊이지 않고 흘러 넘쳐서 추운 한겨울에도 물이 얼지 않는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달고 차가운 물이 염색하기에 좋아서 염색을 하는 사람들이 근처에 많이 살았다고 한다. 이 우물이 있어 부근 마을을 미정동이라 부르기도 했다. 2024. 9. 29. 꽃집에 가다 / 장광규 영등포 시장로터리 근처 영등포로 225에 꽃 시장이 있다. 계단을 내려가면 지하 1층의 꽃향기가 멀리서부터 반긴다. 동양란, 서양란, 관엽식물, 화환, 꽃바구니, 꽃다발 등을 취급한다. 눈에 띄는 꽃집에 들어가 구경을 한다. 꽃집의 아가씨는 예쁘다는 노래가 있는데, 꽃처럼 아름다운 아줌마 사장님이 이것저것 친절하게 안내한다. 크고 작은 나무와 꽃들이 손을 들어 '저요, 저요'하며 따라오려고 한다. 꽃은 사람의 마음을 넉넉하게 하고 부드럽게 한다. 꽃을 보면 누구나 기분이 좋아서 웃기 마련이다. 꽃과 나무는 우리 곁에서 우리와 함께 숨 쉬고 있다. 2024. 9. 8. 한성부 서부관아 터 / 장광규 서울 중구 청계천로 14의 한성부 서부관아 터. 한성부는 조선시대의 행정기관으로 1392년 개국 직후 수도를 서울로 정하면서 설치된 행정기구이다. 1910년 경성부로 그 이름이 바뀔 때까지 500여 년간 조선의 수도행정을 담당하였다. 한성부는 '경조 5부'라고 하여 동·서·남·북·중부 등 5개의 행정구역으로 나눠 다스렸다. 경복궁을 중심으로 동부는 창덕궁~흥인지문, 남부는 숭례문~흥인지문, 북부는 경복궁~창경궁, 서부는 돈의문~숭례문 사이를 관할했던 것으로 전해진다. 2024. 7. 20. 의정부 터 / 장광규 광화문 앞 서울 종로 1길 45 일대에 있는 의정부(議政府) 터. 조선시대 중앙 행정관청 가운데 가장 높은 관청으로 백관을 통솔하고 정치와 행정을 다루었던 의정부가 있었던 자리다. 의정부는 1400년~1907년 조선시대 재상인 영의정 우의정 좌의정이 국왕을 보좌해 국사를 총괄한 최고 행정기구이다. 조선시대 관청이 몰려있던 육조거리에서도 광화문 앞 동편 첫 번째 자리에 있었다. 의정부는 임진왜란 당시 화재로 건물이 훼손되었는데흥선대원군이 1865년 경복궁과 함께 재건했다. 그러나 일제강점기와 광복을 거치며 건물이 철거되었다. 의정부 터가 역사유적 광장으로 조성돼 2024년 7월 중순부터 일반인에게 24시간 개방될 예정이다. 서울시는 약 8년간의 발굴조사 및 정비를 거쳐 의정부 터에 1만 1300㎡ 규모의 .. 2024. 7. 6. 서울지구 병사구사령부 터 / 장광규 서울 종로구 종로5길 7에 있는 서울지구 병사구사령부 터 6·25 전쟁 당시 징병업무를 담당한 서울지구 병사구령부가 있었던 곳이다. 정부수립 후 병역법이 공포되면서 병역모집은 지원병제에서 징병제로 바뀌었다. 이에 따라 징병업무 수행을 위해 각 지구별로 병사구사령부를 설치했지만, 정부의 예산 부족으로 당장 징병제를 실시할 수 없었기 때문에 1950년 3월 해체되었다. 전쟁 발발 후 정부는 병력 보충이 시급해지자 가두 모집, 강제 징집 등을 시행했다. 서울수복 무렵인 9월 26일 서울지구 병사구사령부가 재설치되어 현역 장병 및 제2국민병 소집 업무 등을 담당하였다. 2024. 6. 30. 조선시대 우물 터 / 장광규 서울 종로구 종로5길 7에 있는 조선시대 우물 터 청진8지구 우물은 사람들의 통행이 잦은 피맛길과 피맛2길이 만나는 곳에서 발견되었다. 이 우물은 축조방식과 재료가 우수하고 특히 남측에 배수로의 보강을 위해 2단 이상의 판재를 사용하여 만들었다. 또 우물 주변에 돌을 깔아 배수를 용이하게 하고 우물의 접근성을 높였다. 1426년 세종은 한양의 각 관청에 우물을 두 개씩 파서 물을 저장하라는 명을 내려 화재에도 대비하였다. 나라의 우물이었던 청진8지구 우물은 도성민의 식수 확보에 큰 도움이 되었다. 2024. 6. 22. 이전 1 2 3 4 ··· 18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