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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하오호

내부수리 중 / 장광규(張光圭)

by 청심(靑心) 2011. 9. 2.

 

뜨거운 불가마가 있어 지내기 아주 불편한 곳이 지옥이라고 한다. 
그런데 자고 나면 늘어나는 찜질방 사우나에 영향을 받아, 
지옥을 고치지 않고서는 지옥이라는 말을 못 듣게 될 처지에 놓였다. 
찜질방을 자주 다녀 높은 온도에서도 "어, 시원하다."며 잘 견디고 있어, 
사용 중인 불가마 온도를 가지고는 도저히 안 될 것 같기 때문이란다. 
그래서 낡은 지옥을 현실에 맞게 고치기 위해 내부수리를 하고 있다나. 
우리, 정직하게 살자.

                                      

                                      2011년 9월 2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