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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의 노래

TV를 보며 / 장광규

by 청심(靑心) 2011. 12. 8.

 

 

TV를 보며

 

              靑心 장광규

 

리모컨이 열어주는 세상
언제나 다정한 얼굴로
웃고 즐길 수 있는
자상한 친구가 된다

말 많은 바보상자에서
도움을 주는 지식상자가 되어
각종 정보를 제공한다

아플 땐 의사가 되고
흥겨울 땐 가수가 되고
물가가 하늘 높이 치솟을 땐
경제전문가가 되기도 하고
때로는 나라를 사랑하는
애국자가 되기도 한다

 

<2011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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