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靑心의 詩

속셈 / 장광규

by 청심(靑心) 2017. 8. 31.

 

 

속셈

 

                  靑心 장광규

 

물건을 권하며
물건을 만지작거리며
서로를 쳐다보며
흥정을 하며

파는 사람
하나라도 더 팔려고
손님에게 웃는 얼굴이고

사는 사람
조금이라도 싸게 사려고
상인에게 미소 보내고

 

<2009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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