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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며 느끼며

노년을 생각한다 / 장광규

by 청심(靑心) 2017. 11. 16.

 

다니던 직장에서 정년퇴직하고 나면 어느 사이 지하철을 무료로 탈 수 있는 나이가 되고 만다. 싫든 좋든 노인이라는 소리를 들으며 살아야 한다. 우리는 지금 장수시대에 살고 있다. 흔히들 100세 시대라고 부른다. 어쩌면 오래 사는 건 즐거운 일이다. 건강을 유지하며 오래 살 수 있다면 더 이상 바랄 것이 없을 것이다. 그러나 몸이 아프거나 불편한 상태로 고생하며 산다면 자신은 물론 가족에게도 슬프고 불행한 일이다. 건강을 유지하기 위해서 쉬운 것, 그리고 가까이에 있는 것부터 찾아서 실천하는  중요하다.   

 

식사는 적은 양을 맛있게 먹고, 잠은 7시간 이상 푹 자는 게 좋다는 것은 다 알고 있을 것이다. 집안에서만 지내는 것보다 아침식사를 하고 나면 밖으로 나가는 것이 좋다. 근린공원에 나가 걷기도 하고 운동기구를 이용해 몸이 가벼워지도록 노력하자. 또한 날마다 알맞게 햇빛을 쐬는 게 아주 좋다고 한다. 복지관에 나가 취미생활을 하는 방법도 있을 수 있다. 시간에 맞추어 규칙적인 활동을 하면 여유로움도 생기고, 많은 사람들과 만남을 통하여 대화도 하며 웃을 수 있어 정신건강에도 좋다.                
               
지하철 택배도 한번 생각해 보자. 지하철 택배는 주로 지하철을 타고 다니기에 붙여진 이름이다. 택배란 우편물이나
짐, 상품 따위를 요구하는 장소까지 직접 배달해 주는 일을 말한다. 국립국어원에서는 택배를 ‘문 앞 배달’, ‘집 배달’로 순화하여 사용하도록 권장하고 있다. 며칠 다리품을 팔아 시장조사를 하면 된다. 남대문이나 동대문 같이 상가가 있는 곳은 어느 곳이든 노인들이 지하철 택배를 하는 곳이 많이 있다. 이곳저곳 둘러보고 마음에 드는 곳을 스스로 선택해 일을 하면 된다. 집안에 일이 있으면 쉬면서 집안일을 볼 수도 있고 일찍 나가고 싶으면 일찍 나가기도 하고 늦게 나갈 수도 있다. 또한 개인적으로 일찍 일을 마치고 들어 올 수도 있다.   

 

일을 하면서 돈을 먼저 생각하면 안 된다. 꾸준히 움직이며 활동함으로써 건강을 유지할 수 있다는 성취감을 느껴야 할 것이다. 같은 연배와 살아가는 이야기도 할 수 있고, 고객이 물건을 받으며 고마워하는 모습을 보며 보람도 느끼게 된다. 큰돈은 아니지만 돈을 모아 손주들에게 용돈도 주고 가끔은 본인이 사고 싶은 물건도 살 수 있을 것이다.               
               
움직임이 건강이다. 움직이니까 건강하고, 건강하니까 움직일 수 있다는 이야기다. 그리고 생각도 많이 하자, 쓸데없는
생각이 아니라 좋은 생각을 많이 하는 것이다. 직접 글이나 그림으로 표현을 제대로 못하더라도 머릿속으로 마음속으로 글을 쓰고 그림을 그리는 것이다. 행복하고 건강한 모습을 많이 생각하고 그 속으로 들어가 보자. 그것이 참 행복일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