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손자가 온다
어서 우리와 만나고 싶어
예정일보다 일주일을 앞당겨
태어나겠다고 떼를 쓴다
얼마나
빨리 오고 싶어 했으면
서두르며 움직였으면
바로 있지 못하고
거꾸로 있으면서
의사의 도움을 받게 했을까
첫 만남의 설렘을 간직하고
기쁜 마음 즐거운 생각으로
귀여운 얼굴도 보고
예쁜 생김새도 보러
손자가 태어날 병원이 있는
수원으로 달려간다
우리 곁으로 오는 아기야
웃는 모습으로
건강한 몸짓으로 만나자
2008년 11월 1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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