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에는
靑心 장광규
귀 기울이지 않아도
흥겨운 소리 들리는가
잠자던 대지 깨어나며
만물이 꿈틀거리는 소리
새롭게 얼굴 내미는 생명들
반갑게 인사하는 소리
들리는가 듣는가
싱그러운 풍경 속에
행복한 모습 보이는가
꿈꾸던 세상을 만난 듯
마음의 문을 활짝 열고
꽃을 찾아 나선 나들이
계절을 닮은 옷을 입고
아이들 뛰노는 모습
보이는가 보는가
그대는 지금
따스한 태양의 웃음처럼
희망찬 새싹의 웃음처럼
깨끗한 새순의 웃음처럼
환한 꽃의 웃음처럼
맑은 바람의 웃음처럼
웃는가 웃고 있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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