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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詩)는 심(心)이다

시집에서(47) / 장광규

by 청심(靑心) 2022. 9. 30.

 

복습

 

                        靑心 장광규

귀여운 아이야!
세 살 먹은 아이야
너의 곁에 있고 싶다

너의 울음소리가 듣고 싶구나
배고프면 젖 달라고
아프면 만져달라고
의사 전달하는 울음소리가

천진난만한 웃음이 참 좋구나
너의 거짓 없는 웃음처럼
진실된 마음만 남기고
지나친 욕심을 버리고 싶다

맑은 눈을 다시 찾고 싶다
세상 일을 바르게 보고
보태지도 빼지도 않고
제대로 말할 수 있으면 좋겠다

아직은
걷지 못하여도
말할 줄 몰라도
큰 힘을 갖지 못했어도
아무 불편함 없이 살아가는
세 살 먹은 아이야
순수한 지혜를 다시 배우게
너의 곁에 있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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