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그룹 80여 계열사에 이건희란 이름을 가진 임직원이 회장을 포함해 21명이 있다고 한다.
이중 과장은 1명, 대리 11명, 선임연구원(대리) 2명, 사원 16명 등 대부분 낮은 직급이란 점이
흥미롭다, 아마도 신입사원 공모 시 회장하고 같은 이름은 기피하다가 언제부턴가 이건희란
이름을 가진 사람도 채용하기 시작한 것으로 풀이할 수 있다.
이름의 첫 번째 조건은 부르기 쉽고 쓰기 편해야 한다.
그러기에 같은 이름을 가진 사람이 많을 수밖에 없다. 아무리 어렵고 괴상한 이름을 만든다고
해도 동명이인이 있을 수 있다. 나도 머리를 싸매고 자식들에게 귀한 이름이라고
지어주었는데, 생활하면서 같은 이름을 가진 사람을 직접 보기도 하고 많이 듣기도 한다.
이 기회에 팔불출 소리를 한번 들어보고 싶다.
큰아들이 삼성그룹의 삼성전자에 다니고 있다. 입사한 지 엊그제 같은데, 올봄에 과장으로
승진하였다. 한턱낸다고 하는데 바빠서 시간을 낼 수가 없는 모양이다. 아들이 밥을 안 사도
배부르고, 술을 안 먹어도 기분이 좋기만 하다.
2013년 5월 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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