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靑心의 詩

가을을 보다 / 장광규

by 청심(靑心) 2019. 9. 18.

 

 

가을을 보다

 

          靑心 장광규

 

무더위가 무서워

나뭇잎 뒤에서

숨어 지내던

크고 작은 과일들

산들산들 부는 바람에

잘 익은 얼굴로 인사한다
그 사이로 하늘이 보인다
눈부시게 파랗다
아! 가을이구나

 

<2019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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