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웃음이어라

기다림 / 장광규(張光圭)

by 청심(靑心) 2005. 9. 22.

 

여름은
견디기 힘든 더위가 있고
짜증 나는 불쾌지수가 있고
장마가 찾아오고
태풍도 귀찮은 존재다

겨울은
눈이 쌓여 불편을 주기도 하고
꽁꽁 얼어붙는 추위가 있고
매서운 바람이 쌩쌩 몰아친다

네 친구 철희는
더위랑 추위랑 잘 견디며
충실히 군대생활 마치고
엄마 아빠 품으로 왔단다

큰아들아! 건강하여라
일 년 남은 제대 날짜
여름 고생 겨울 고생 끝나면
너도 집으로 오겠지

      2001년 7월 3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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