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한 큰아들과 함께
고향으로 인사하러 간다
마당이랑 응접실이랑 깨끗하고
사랑채 온돌방이 뜨끈뜨끈하고
어머니는 우리가 내려온다고
아침부터 기다리신 흔적이 많다
처음 본 손자며느리에게
이것저것 물어보며 좋아하신다
오랜 시간은 아니지만
서로 이야기를 나누며
하룻밤 포근하게 지내고 올라온다
아쉬움만 남기고 떠나는 우리들에게
돌아오는 명절에는 못 오겠구나
언제쯤 내려올 수 있겠느냐
시간 나는 대로 한번 다녀 가거라
차 조심하라며 손을 흔드신다
2008년 1월 2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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