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머니 생각
靑心 장광규
어린 시절
어버이날은 돌아오는데
준비한 선물은 없고
이런저런 생각을 하다
학교 가는 길목
야산에 핀 꽃을 발견하고는
어버이날이 되기 전에
그 꽃이 시들어버리면 어쩌나
밤잠을 설치기도 했지
어버이날
학교 공부 끝나고
집으로 오는 길에
진달래꽃 몇 송이 꺾어
어머니께 드렸더니
꽃이 참 예쁘다
향기도 아주 좋구나 하며
나를 보며 웃으셨지
<2001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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