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의 마음 2
靑心 장광규
파란 하늘을 보면 기분이 상쾌하고
계절은 봄이나 가을이 좋지만
때로는 비 오는 날이 기다려지고
눈이 펑펑 쏟아지는 겨울이 그리워지고
사랑하며 살아야지
다투지 말고 살아야지 하면서
어느 순간 티격태격하다가
시간이 지난 후에야 뉘우친다
순간을 참으면 웃으며 넘길 수 있음을
남의 단점은 눈으로 잘 보면서
나의 부족함은 잘 모르며 지낸다
남이 흉 하나면
나도 흉이 하나쯤 있을 텐데
돈보다 건강이 먼저라고 생각하면서
더러 건강을 해치면서 돈을 벌려고 한다
세상사 돈으로 다 해결할 수는 없지만
돈으로 풀 수 있는 일도 너무 많기에
흐르는 물 같다는 세월
그 세월이 빨리 간다고 붙잡으려고도 하고
세월아 빨리 가거라 재촉도 한다
열 길 물속은 알 수 있어도
한 길 사람의 마음속은 알 수 없는 것
오늘은 계속 맑음일까
아님 흐리고 가끔 비일까
스스로의 마음을 다잡으며 살아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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