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의도 한강공원에서
靑心 장광규
한강이 가까이 있어 시원하다
서울 하늘 아래에 있어 든든하다
사람과 어울릴 수 있어 좋다
자연을 느낄 수 있어 상쾌하다
탁 트여 시원한 곳에서
바람에 마음을 식히고
햇빛에 피부를 맡기며
쌓였던 피로를 달랜다
하늘이 어느새 한강이 되고
한강은 푸른빛 하늘이 된다
엄마 따라온 아이도
지팡이를 든 노인도
땀 흘리며 뛰노는 소년에게도
부담 없이 쉼터를 내주는
한강시민공원에는
만남이 있다
즐거움이 있다
건강이 있다
여유로움이 있다
그리움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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