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에는 변하네
靑心 장광규
맑고 푸른 하늘
기분 좋게 부는 바람
분위기를 눈치챈
크고 작은 과일
붉게 익어가고
나뭇잎 하나 둘
오색 빛으로 물드네
따가운 햇빛 아래서
스치는 바람 앞에서
침묵하며 생각에 잠기네
자고 나면 변해가는
가을의 이 아름다움을
어찌 외면할 수 있으며
감탄하지 않을 수 있겠는가
가까이 지내는 친구들아
사랑하는 사람아
더 좋아질 수 있다면
상처 주지도 받지도 않는다면
변하는 것을 두려워 말자
자연 속에서 느낀 대로
더 곱고 넓게
더 부드럽고 순하게
변할 수만 있다면
<2010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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