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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의 노래

이렇게 하면 / 장광규

by 청심(靑心) 2010. 9. 23.

 

 

이렇게 하면

 

              靑心 장광규

 

 

네 잘못이다 내 잘못이다
따지며 다툴 일 아니라
한 살이라도 더 먹은
내가 참으면 간단하지요

앉아 있는 것보다
서 있는 것이 더 편하다며
앉은자리 양보하면
함께 웃을 수 있어 좋지요

여럿이 만나 먹은 음식값
서로 눈치 보며 망설일 때
다른 데 덜 쓰고
내가 내고 나면 개운하지요

어렵고 힘든 일
모두가 뒤로 물러서며 미룰 때
쉬운 방법 찾아가며
책임지고 풀어가면 기분 좋지요

배부르게 먹는 것보다
조금씩이라도 나눠 먹으면
건강도 좋고 마음도 넉넉해지고
이웃과의 사이도 좋아지지요

어두운 길
길 몰라 더듬거리며 가는 길
앞장서 물어보고 안내하면
갈 길이 잘 보여 시원하지요 

 

<2010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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