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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의 노래

꽃샘추위 / 장광규

by 청심(靑心) 2011. 3. 27.

  

 

 

꽃샘추위

 

           靑心 장광규

 


오는 둥 마는 둥
보일 듯 말 듯
좋은 계절은
더디게 온다

순한 계절은
너그러움도 있다
갑작스러운 추위를 만나
겨울에게 자리를 내주고
바람의 심술에
잠시 몸을 움츠린다

좋은 계절은
기다려도 즐겁다
순한 계절은
천천히 와도 좋다

 

<2011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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