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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의 노래

입춘 / 장광규

by 청심(靑心) 2012. 2. 17.

 

 

입춘

 

                          靑心 장광규

 

눈발이 날리고
수은주는 영하로 내려가
겨울 깃발이 나부끼는데
방 안에 앉아
보이지 않는 봄을 기다린다

입춘대길
건양다경

     入 建
    春   陽
   大     多
  吉       慶

정성스럽게 춘축을 만들어
기둥이며 대문에 크게 붙이고
봄이여 어서 오라 손짓한다

고드름이 떨어져 땅을 깨우고
얼음장이 갈라지며 강물을 흔들면
봄은
남풍과 함께 온다 

 

<2008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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