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춘
靑心 장광규
눈발이 날리고
수은주는 영하로 내려가
겨울 깃발이 나부끼는데
방 안에 앉아
보이지 않는 봄을 기다린다
입춘대길
건양다경
入 建
春 陽
大 多
吉 慶
정성스럽게 춘축을 만들어
기둥이며 대문에 크게 붙이고
봄이여 어서 오라 손짓한다
고드름이 떨어져 땅을 깨우고
얼음장이 갈라지며 강물을 흔들면
봄은
남풍과 함께 온다
<2008년>
'마음의 노래' 카테고리의 다른 글
추억의 엿장수 / 장광규 (0) | 2012.03.03 |
---|---|
가사노동 / 장광규 (0) | 2012.03.01 |
사랑의 길 / 장광규 (0) | 2012.02.14 |
물과 불 / 장광규 (0) | 2012.02.09 |
쌀의 여행 / 장광규 (0) | 2012.02.0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