벚꽃
靑心 장광규
봄이면 벚나무에
향기 나는 꽃이 핀다
옥수수 튀밥 같은
꽃이 수없이 달린다
한없이 보고 싶은
순한 아이의 얼굴이다
해맑은 웃음을 터뜨리며
큰 기쁨 안긴다
나무는 두 팔 벌려
꽃망울과 꽃송이를 연결하고
손댈 수 없는 신비스러움으로
변하지 않는 향기로
낮이나 밤이나 변함없이
흥겨운 꽃 잔치를 펼친다
햇빛은 너그럽고 따사해
벌들도 분위기를 맞춘다
<2009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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