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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하오호

5월에 / 장광규(張光圭)

by 청심(靑心) 2005. 3. 21.

 

   

        어느 학원에서 선생님이 묻습니다. 
       '너희들 커서 무엇이 되고 싶니' 
        학생들이 대답을 합니다. 
       '저는 어머니가 될래요' 
       '저는 아버지가 되고 싶습니다' 
       '저는 사람이 되고 싶어요'

그렇습니다.
맞습니다. 
웃자는 소리가 아닌 듯합니다. 
어수룩한 대답도 아닙니다. 
어머니가 되어야 하고 
아버지가 되어야 하고 
그래서 사람이 되어야 합니다. 
자식을 버리는 비정한 어머니, 
가족을 돌보지 않은 매정한 아버지, 
늙은 부모를 모시지 않는 아들딸들. 
눈 뜨고 보고 있는 현실이 아닙니까? 
가정의 행복을 만들어가는 
참다운 어머니가 되어야 하고 
한 가정의 든든한 기둥이 되는 
믿음직한 아버지가 되어야 하고 
사람을 사랑하는 
사람다운 사람이 되어야 합니다. 

                               2001년 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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