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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하오호

동대문종합시장(2) / 장광규

by 청심(靑心) 2020. 6. 24.

 

지하철을 타고 동대문역에 도착할 즈음에 차내 방송은 9번 출구를 이용하면 동대문종합시장을 갈 수 있다고 친절하게 안내를 한다. 동대문종합시장은 평일에 오전 9시에 문을 열고 오후 6시에 문을 닫는다. 토요일은 평일과 같이 오전 9시에 문을 열지만, 오후에는 평일보다 일찍 3시가 되면 문을 닫는다. 일요일은 가족과 함께 충전하는 시간을 갖고 설 명절과 추석 명절은 휴무다. 또한 피서철에는 시장 자체적으로 휴가 일정을 정하여 더위를 달래는데, 올해는 8월 2일부터 8월 5일까지로 잡혀 있다. 그 밖에는 쉬는 날 없이 문을 활짝 열고 반갑게 손님을 맞는다.

왜 지하철 택배라고 부르냐고 묻는 사람이 있다. 지하철을 이용해 배달하니까 붙여진 이름인데, 지하철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 연령대니까 지하철 택배를 하는 사람은 나이 든 사람들이다. 한편으로 오토바이 택배를 하는 젊은 층의 사람들도 있다. 여기서 택배를 하는 사람들은 동대문종합시장이 직장이나 마찬가지다. 손님들이 즐겁게 찾는 행복한 시장이 되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