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보며 느끼며

시집에서(37) / 장광규

by 청심(靑心) 2022. 6. 25.

 

집중

 

                                  靑心 장광규 

 

일기예보를 통해
비가 올 것이라고 알린다
많은 양은 아니지만
오후부터 저녁 늦게까지 내린단다
아닌 게 아니라
오후가 되자 비가 내린다

오고 가는 사람들이
우산을 펼쳐 들고 다닌다
세상 살아가는 이야기보다
빗소리가 크게 들린다
일상의 잡다한 일들이
빗속에 씻기고 묻힌다

비가 온다는 예보에
거부감 없이 우산을 챙기고
비가 내릴 때 우산을 펼치면
세상이 차분해진 느낌이다
내리는 비
관심을 집중시키는 힘이 있다

 

 

 

'보며 느끼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시집에서(39) / 장광규  (1) 2022.07.09
시집에서(38) / 장광규  (0) 2022.07.02
시집에서(36) / 장광규  (0) 2022.06.11
시집에서(35) / 장광규  (0) 2022.05.26
시집에서(34) / 장광규  (0) 2022.05.19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