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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는 꽃이 된다

시집에서(39) / 장광규

by 청심(靑心) 2022. 7. 9.

 

 

 

                       靑心 장광규

 

커피를 먹으면
잠이 안 온다고 하지만
커피를 마셔도
잠이 잘 오는 걸 보면
잠 잘 자는 건 타고났나 보다

 

잠 잘 자는 건 맞지만
분위기가 바뀌면 달라지지
남의 집에서 자게 되거나
집에 손님이 있으면
잠 못 들고 뒤척이지

 

삶 속엔 감정이 있기 마련
웃으며 지내고
즐거워하며 지내지만
때로는
슬픈 일로
괴로워하는 일로
잠을 설치기도 하지

근심 걱정 없이
밤 잘 먹고
잠 잘 자는 것
행복 중에 행복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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