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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詩)는 심(心)이다

시집에서(54) / 장광규

by 청심(靑心) 2022. 12. 10.

 

체감온도

 

                         靑心 장광규

바람 불며 눈 내려도
무명옷 입고
웃으며 지낼 수 있었네
쏟아지는 눈을 보고
'쌀이라면 좋겠다'하면서
보릿고개 넘어왔네

수은주는 영하로 떨어져도
하는 일 즐겁고
희망으로 행복한 일상
옛날처럼 선(善)하게 사는
이 세상 모든 사람들의
마음과 마음이 하늘에 닿아
눈송이 흰 눈송이 포근히 내려
추워도 춥지 않은
겨울을 지내고 싶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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