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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詩)는 심(心)이다

시집에서(52) / 장광규

by 청심(靑心) 2022. 11. 16.

 

욕심

 

                          靑心 장광규

 

모래알처럼 작은 욕심이
싹트기 시작하면
탁구공만 하고
야구공만 하다가
축구공으로 변하고
어느 사이
허공을 향해 무한정 커간다

바람으로 바람으로만 채우다
허무하게 터지는 풍선 같은
쓸모없는 쭉정이 욕심은 싫어
작지만 단단한
실속 있는 알맹이가 좋아
참다운 욕심을 간직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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